브만남의 브랜딩 뉴스레터 / 4번째 ![]() 최근에 카카오에서 카카오 뷰라는 서비스를 런칭했어요. 간단하게 설명하면 콘텐츠를 제작하지 않더라도 수많은 콘텐츠 중에 좋은 콘텐츠를 발굴해서 자신만의 보드로 발행이 가능한 플랫폼이에요. 조수용 대표가 카카오뷰를 만들게 된 이야기를 인터뷰한 영상을 보니 앞으로 카카오에서 이런 부분을 발전시키게 될 것이 보이더라고요. 콘텐츠 큐레이팅만으로도 하나의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세상입니다. 그 이야기들을 전해볼게요. ✅ 카카오 뷰를 만든 이유 '조수용 대표' 1️⃣ 카카오 뷰의 출발점은 어디였나요? - 누군가가 골라주는 콘텐츠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재조명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2️⃣ 큐레이션 콘텐츠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 지구 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글들은 그 글들은 하나하나 다 관점이 있을 수밖에 없어요. 언론사 마다, 각 기자 마다, 블로거 마다의 삶이 투영되어 있기 때문에 쓴사람의 마음이 들어있을 것이다. 조명 받지 않은 작은 이야기들은 누가 끄집어 내주지 않으면 계속 묻혀 있게 된다. 3️⃣ 카카오뷰의 의미를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 모바일 환경에서 조판을 할 수 있다는게 핵심이라고 봐요. 언론사들이 하던 조판된 형태를 내가 발행한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개인이 만든 미디어, 편집을 한 것만으로 미디어가 될 수 있다 생각해요. 4️⃣ 뷰 크리에이터 대신 뷰 에디터라는 이름을 붙인 이유는? - 지금 시대에는 잘 골라주고 잘 배열해 주는 에디터가 중요한 시대가 왔다고 생각해요. 5️⃣ 앞으로 콘텐츠에 대한 정의가 어떻게 달라질까요? - 에디팅이라는 것은 무언가를 창작하는 것과 같으면 같았지 절대 작지 않은 능력이라 생각해요.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게 아니라 있는 것들을 어떻게 재구성하느냐 하는 능력은 정말 중요한 능력이에요. 6️⃣ 미래의 뷰 에디터와 사용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전하고 싶은 이야기는? - 다양한 관점의 것들이 유통되면 더 소신있게 이야기하고 글을 쓰는 분들이 더 많아질 거라 생각해요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콘텐츠에 노출되어서 지내봤지만, 이게 정말 나에게 맞는 콘텐츠인가? 나한테 필요한 콘텐츠인가 되묻는 시간들이 많았다. 카카오뷰, 커리어리 둘 다 누군가의 시선으로 콘텐츠를 골라주길 바라는 니즈에서 나온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알고리즘이 골라준 것 보다 만족도도 높다. 앞으로 콘텐츠 큐레이터도 콘텐츠 크리에이터 만큼이나 중요해지는 시대가 온다. 1️⃣ 이전에는 콘텐츠가 없는 게 문제였습니다. 검색을 해도 정보가 없었다면 온라인에는 없는 정보이구나 포기했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에는 온라인에 없는 정보가 없습니다. 없는 게 문제 아니라 오히려 너무 많아서 문제입니다. 나한테 딱 맞는 콘텐츠를 찾는 것 자체가 일이 되었습니다. 2️⃣ 유튜브를 많이 보는 저로서는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뭔가... 내가 봤던 영상과 비슷한 것을 추천해주기는 하지만 내가 원하는 것은 이게 아닌데... 이거 유튜브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콘텐츠만 보다가는 생각이 이 안에 갇히게 될지도 모르겠다...' 3️⃣ "누군가 나랑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이 먼저 보고 그중에서 좋은 콘텐츠만 모아서 주면 좋겠다. 나를 취향 저격해줘!!" 한 사람의 시선, 관점을 통해 필터링된 콘텐츠를 보고 싶은 거죠. 4️⃣ 카카오에서는 카카오 뷰라는 콘텐츠 큐레이팅 서비스를 론칭했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 뿐만 아니라 남의 콘텐츠를 모아서 큐레이팅 하는 사람들이 자신만의 보드를 만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자신이 콘텐츠를 만들지 않더라도 자신의 시선, 자신만의 관점으로 콘텐츠를 모아서 하나의 맥락으로 구성하는 것만으로도 콘텐츠가 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 뷰는 추후에 여기에 광고를 붙여서 수익도 창출하게 한다고 합니다. 5️⃣ 사실 콘텐츠 제작자들이 콘텐츠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이런 과정은 필수적으로 존재합니다.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콘텐츠를 경험하고 그것 중에 어떤 것이 좋은 콘텐츠인지 파악하는 단계를 분명히 거치게 된다는 거죠. 이런 콘텐츠들을 하나의 맥락으로 꿰어내서 새로운 형태의 정보로 만들어내는 과정까지 해내야 실제로 콘텐츠 큐레이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6️⃣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서 알게 된 좋은 정보를 나눈다는 마음으로 시작해보면 됩니다. 그것만으로도 자신이 무엇에 관심이 있는 사람인지, 어떤 이야기를 하는 사람인지 알릴 수 있습니다. 그렇게 자신의 관점을 공유하는 것 또한 브랜딩의 일환이 될 수 있는 세상입니다. 🤔(오랜만에 유튜브 영상을 올렸습니다.) 저는 요즘 퍼스널 브랜딩이나 기업 브랜딩을 문의하시는 클라이언트 분들께 이런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자신이 알게 된 정보, 자신이 받은 영감 등을 SNS에 꾸준히 올려보세요." 1️⃣ 인간 그 자체가 큐레이터다. 인간은 컴퓨터가 할 수 없는 일을 해낸다. 인간에게는 뉘앙스도 너무나 많고 취향도 다양하다. 큐레이션은 선별하고 재구성하여 표현하거나 개선하는 작업이다. 2️⃣ 이제 시대는 정보 과잉의 시대이다. 누군가는 어떤 정보가 더 좋은 정보인지를 걸러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큐레이터는 이전에는 미술관에서만 쓰였다면 이제는 누구나 큐레이터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기계가 따라올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3️⃣ 큐레이션은 부도덕하다? 불법이다? 누군가의 창작물을 모아서 그중에 좋은 정보만 추려낸다는 것이 어찌 보면, 도둑질 같기도 하고 불법행위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요즘 시대는 원문의 링크를 공유하는 것은 괜찮지 않나?라는 식으로 생각이 변하고 있다. 4️⃣ 콘텐츠 업계의 핵심 세력은 창작자가 아니라 수집기가 되어갈 것이다. "차세대 미디어계 거물은 콘텐츠 제작자가 아니라 네트워크로 연결된 콘텐츠 큐레이터일 것이다."라고 예언을 했는데, 2020년 현재 그렇게 된 큐레이팅 플랫폼들이 많아졌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역시 "사람의 큐레이팅 VS 알고리즘의 큐레이팅"의 대결(?)이다. 유튜브를 사용하다 보면 어느 순간 내 피드에는 내가 찾아봤던 콘텐츠 위주로 영상을 추천해주는 것을 볼 수 있다. 분명히 편리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영상을 볼 수 있는 기회를 뺏어가기도 한다. 하지만 내가 신뢰하는 누군가가 큐레이팅 하는 것이라면, 내가 정말 필요했지만 그게 무엇인지도 몰랐던 것도 제공받을 수도 있을 것이다. 개인적인 관심일지 몰라도,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콘텐츠라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시작하는 시점이라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그래서 궁금한 것들이 있을 때 검색을 해보면 없는 콘텐츠가 없다는 느낌이 들정도로 너무나 많은 콘텐츠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을 찾아보고 무엇이 나에게 좋은 콘텐츠 인가 찾는 일은 정말 시간 소모가 많은 일이었습니다. '이것들을 누군가가 필터링 해주면 좋겠다. 나와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 중에 나보다 더 인사이트가 많은 사람이 추천해준다면 나는 기꺼이 시간을 들여서 볼 수 있겠다' 싶었죠. 카카오라는 국민 서비스에 추가된 카카오뷰라는 서비스는 그런 마음을 더 확고하게 만들어주었네요. 앞으로 콘텐츠를 큐레이팅(or 에디팅) 하는 개인들이 어떻게 성장하게 되는지 지켜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브랜드는 만드는 것이 아니라 쌓아가는 것이다. Branding is Layering